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 및 차례 지내는 순서

벌써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추석이 코 앞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인데 추석 명절이면 차례상을 차리는 집이 꽤 많으실 것입니다. 저도 차례를 지내는데 지낼 때마다 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이나 제사 지내는 순서가 늘 헷갈려서 컨닝을 많이 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차례상 차림 그림과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차례란?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원래는 일정한 절기와 명절에 지내지만 현대화가 되면서 요즘에는 설날과 추석 일 년에 두 번만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차례는 일종의 약식 제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사보다는 절차가 간소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술은 한 번만 올리고 축문 등을 하지 않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

다음은 추석 차례상 차림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직접 그림으로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아래 그림을 준비했는데 그림을 보면 총 다섯 줄로 차리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신위를 놓는 곳을 북쪽으로 합니다.

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

신위 바로 앞줄을 1열로 봤을 때 1열에는 밥, 국 등과 같은 식사류를, 2열에는 구이나 전과 같은 제사상의 메인 요리를, 3열에는 탕류의 부요리를, 4열에는 나물, 김치, 포와 같은 밑반찬류를, 마지막으로 5열에는 후식에 해당하는 과자나 과일 등을 놓습니다.

제사상이나 차례상을 차릴 때 법칙에 대한 격언이 있습니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이 대표적인데 제사상 및 차례상에서 쓰이는 격언을 아래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홍동백서 : 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색 과실은 서쪽에 놓음
  • 조율이시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배치함
  • 서포동혜 : 포는 서쪽에, 식혜와 생선젓은 동쪽에 배치함
  • 숙서생동 : 익힌 나물은 서쪽에, 생 김치는 동쪽에 배치함
  • 배복방향 : 닭,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함
  • 면서병동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배치함
  • 시접거중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시위의 앞 중앙에 배치함
  • 반서갱동 : 밥은 서쪽에, 국은 동쪽에 배치함(산 사람과 반대로 배치)
  •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배치함
  • 적접거중 : 구이(적)는 중앙에 배치함
  • 동두서비 :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고 꼬리는 서쪽으로 향함

참 이런 것을 보고 준비하다 보면 제사와 차례는 정성이 100%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에는 추석 차례상을 간소화해서도 많이 지내고 있는데 성균관에서 제시한 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의 차례 표준안을 보면 상당히 간소화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 간소화 차림

정통 차례상처럼 5열을 모두 채우지 않고 생전에 조상님들께서 즐겨 드시던 음식으로 간략하게 준비해 물가도 많이 오른 요즘 경제적 부담도 덜고 서로 간의 체력적 부담, 심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는 이유와 목적을 생각해 화려하게 차리려고 하기 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모이고 조상을 생각하는 의미를 생각해 간소화하여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림 주의사항

제사상이나 차례상을 차릴 때는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음식은 홀수에 맞춰 놓아야 한다는 것은 아실텐데 그 밖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붉은 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대신 흰 팥 사용).
✅ 음식을 홀수로 맞춰서 올립니다.
✅ 털이 있는 과일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복숭아 등).
✅ 치로 끝나는 이름의 생선은 올리지 않습니다(꽁치 등).
✅ 붉은 색깔이 나는 양념(고춧가루) 및 마늘은 쓰지 않습니다.

차례 지내는 순서

차례 지내는 순서는 강신, 참신, 헌주, 삽시정저, 시립, 사신, 철상, 음복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단어로만 딱딱 써 놓으니 대체 무엇을 하는 순서인지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풀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나 글로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편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에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합니다.
  2. 참신 :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합니다.
  3. 헌주 : 제주가 술을 올립니다.(차례에서는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있는 잔에 바로 술을 따릅니다.)
  4. 삽시정저 : 떡국 또는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합니다.
  5. 시립 : 일동이 잠시 공손하게 서 있습니다.
  6. 사신 : 수저를 거두고 일동이 두 번 절합니다. 지방을 불에 태웁니다.
  7. 철상 및 음복 : 상을 정리하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얼핏 보면 차례 지내는 순서가 참 복잡해 보이지만 순서에 맞춰 따라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글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차례 지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꼭 영상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시면 좋은 문서

💡술 먹고 약 먹기, 절대 안되는 약물과 안되는 이유
💡2024년 최저시급 월급 얼마? 최저시급 계산기 사용방법
💡호신용품 종류별 장단점 및 추천

추석 차례상 차림 그림 및 차례 지내는 순서를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것도 궁금하시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Leave a Comment